낮에는 신나게 뛰어놀던 아이가 저녁이나 잠들기 전에 다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주물러 주면 잠들고, 아침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합니다. 많은 경우 성장통이지만, 그냥 넘기면 안 되는 경우도 섞여 있습니다.
성장통에 맞는 전형적인 모습
· 양쪽 다리가 아프다 · 저녁이나 밤에 아프다
· 관절이 아니라 근육 부위(종아리·허벅지·오금)가 아프다
· 주물러 주면 편해지고 아침에는 괜찮다 · 절뚝거리지 않는다
성장통은 정말 키가 크면서 생기는 통증인가요
이름과 달리 뼈가 자라기 때문에 아픈 것은 아닌 것으로 봅니다. 실제로 키가 가장 빠르게 자라는 시기와 성장통이 흔한 시기가 정확히 겹치지도 않습니다.
원인이 하나로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낮 동안의 활동량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 많습니다. 많이 뛰어논 날 저녁에 더 아파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대개 3~12세 사이에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집니다.
중요한 것은 성장통이 "다른 원인이 없을 때 붙는 이름"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전형적인 모습에서 벗어나는 부분이 있으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어떤 경우에 확인이 필요한가요
| 항목 | 성장통에 맞는 모습 | 확인이 필요한 모습 |
|---|---|---|
| 위치 | 양쪽 다리, 근육 부위 | 한쪽만, 또는 관절을 콕 집어서 |
| 시간대 | 저녁·밤에만 | 아침이나 낮에도 계속 |
| 걸음 | 평소처럼 잘 걷고 뛴다 | 절뚝거리거나 안 걸으려 한다 |
| 겉모습 | 붓기나 색 변화 없음 | 붓고 벌겋고 열감이 있음 |
| 전신 상태 | 잘 먹고 잘 논다 | 열, 체중 감소, 유독 처짐 |
오른쪽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성장통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한쪽만 아픈 경우는 가장 중요한 구별점입니다. 성장통은 양쪽에 오는 것이 보통이라, 한쪽 다리만 계속 아프다면 다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빠른 진료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아이가 다리를 절거나 걷지 않으려 할 때, 관절이 붓고 벌겋게 되며 열감이 있을 때, 열이 함께 날 때, 밤에 아파서 깨는 일이 반복되고 점점 심해질 때, 체중이 줄거나 유난히 기운이 없을 때, 다친 뒤 통증이 시작됐을 때입니다. 특히 열과 관절 부기가 함께 있는 경우는 지체 없이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운동을 많이 하는 아이라면
축구, 농구, 태권도처럼 뛰고 점프하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아이에게는 성장통과 다른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 무릎 아래 뼈가 튀어나오며 아픈 경우 — 힘줄이 붙는 자리가 반복 자극을 받는 문제로, 운동을 많이 하는 10대 초중반에 흔합니다. 뛰거나 계단을 오를 때 그 지점이 아픕니다.
- 발뒤꿈치가 아픈 경우 — 성장기 아이에게 흔한 뒤꿈치 자극 문제로, 운동 후 절뚝거리기도 합니다.
- 한 부위만 반복해서 아픈 경우 — 성장판 주변은 성인의 인대·힘줄보다 약해서, 같은 자리가 계속 아프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크면서 나아진다"고 두는 것보다 운동량을 조절하는 편이 낫습니다. 완전히 쉬게 하기보다 아프지 않은 범위로 줄이고, 통증이 가라앉으면 서서히 늘리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집에서 해줄 수 있는 것
- 따뜻하게 하고 주물러 주기 — 성장통에는 이것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편안해하는 정도로 부드럽게 해주십시오.
- 자기 전 종아리·허벅지 가볍게 늘려주기 — 억지로 당기지 말고 아이가 아파하지 않는 범위에서 합니다.
- 아픈 날을 기록해 두기 — 언제, 어느 쪽이, 얼마나 아팠는지 메모해 두면 성장통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신발 상태 확인 —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이나 많이 닳은 신발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 "꾀병"으로 넘기지 않기 — 아이가 아프다고 할 때 실제로 통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걱정을 키울 필요는 없지만 무시하지도 마십시오.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접근하나요
약손유담한의원에서 아이를 볼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성장통으로 봐도 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양쪽인지 한쪽인지, 관절인지 근육인지, 걸음걸이에 변화가 있는지를 봅니다. 앞의 구별 항목에 해당하면 치료를 시작하기보다 소아청소년과나 정형외과 진료를 먼저 권해 드립니다. 소아에서는 확인이 우선입니다.
성장통으로 판단되면 굳어 있는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아이와 보호자께 집에서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운동을 많이 하는 아이라면 운동량 조절 기준을 함께 정합니다. 아이 치료는 자극의 강도를 낮게 잡고, 무엇보다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합니다.
정리하면
성장통은 양쪽 다리의 근육 부위가 저녁에만 아프고 아침에는 멀쩡한 것이 전형입니다. 한쪽만 아프거나, 관절이 붓거나, 절뚝거리거나, 열이 함께 난다면 성장통이 아닐 수 있으니 확인하십시오. 아이가 아프다고 할 때 넘기지도, 과하게 걱정하지도 않는 중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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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진단과 치료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소아 증상은 전문 의료기관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