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군은 앉아서 일하는 직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허리에 부담이 쌓입니다. 서 있는 자세에서는 요추의 전만(앞으로 휜 곡선)이 깊어지면서 추간판 뒤쪽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고, 이 상태가 수시간 반복되면 디스크 돌출의 조건이 만들어집니다.
핵심 요약
서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요추 전만이 과도해지면서 추간판 후방에 압력이 집중됩니다. 하지 근피로와 골반 전방 경사가 더해지면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앉는 직업과 부담 구조가 다르므로 치료와 예방 방향도 달라야 합니다.
[본 칼럼]에서는 서서 일하는 분들의 허리디스크가 생기는 메커니즘과 이에 맞는 치료·예방 방향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서서 일할 때 허리에 무슨 일이 생기나요?
서 있는 자세는 앉아 있을 때보다 추간판에 가해지는 전체 하중은 낮습니다. 다만 장시간 한 자세로 서 있으면 요추 주변 근육이 피로해지면서 척추를 지탱하는 힘이 줄어듭니다. 이때 몸은 자연스럽게 허리를 앞으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이 자세는 요추 전만을 과도하게 만들고 추간판 뒤쪽에 압력을 집중시킵니다.
여기에 바닥이 딱딱한 작업 환경, 하이힐이나 쿠션이 부족한 작업화까지 더해지면 충격 흡수 기능이 떨어져 척추에 전달되는 진동과 하중이 더욱 커집니다.
앉는 직업과 무엇이 다른가요?
앉아서 일하는 직업은 고관절이 접혀 있는 상태에서 추간판 전체에 균일한 압박이 가해집니다. 반면 서서 일하는 직업은 하지 근피로에 의한 자세 보상이 핵심 문제입니다.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근육이 피로해질수록 골반이 앞으로 기울고, 이 골반 전방 경사가 요추 전만을 깊게 만들어 후방 디스크에 부담을 누적시킵니다.
따라서 치료 역시 허리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골반 정렬과 하지 근육 상태까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서서 일하는 분들의 허리디스크, 어떻게 접근하나요?
약손유담에서는 서서 일하는 분들의 허리디스크를 다룰 때 세 가지를 핵심으로 봅니다.
첫째, 과도해진 요추 전만을 바로잡기 위해 추나요법으로 골반과 척추의 정렬을 교정합니다. 둘째, 피로가 누적된 하지 근육과 장요근의 긴장을 침 치료로 풀어줍니다. 셋째, 추간판 주변의 염증과 인대 약화 정도에 따라 영지·호두·태반 약침을 조합하여 조직 환경을 개선합니다.
서서 일할 때 허리를 보호하는 습관
서서 일하는 분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허리 보호 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30분에서 1시간에 한 번은 체중을 양쪽 발에 번갈아 실어 주십시오. 가능하다면 발판을 하나 준비해서 한 발을 올려놓으면 골반 경사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작업대 높이가 팔꿈치보다 5센티미터 정도 아래에 오도록 조절하면 상체를 구부리는 동작을 줄일 수 있습니다. 쿠션이 충분한 작업화를 신으면 바닥에서 올라오는 충격이 척추까지 전달되는 것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한의사 김정훈의 한마디
서서 일하는 분들의 허리디스크는 허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 근피로와 골반 경사까지 함께 교정해야 반복되는 통증을 끊을 수 있습니다. 약손유담에서는 척추뿐 아니라 골반과 하지의 상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 치료 방향을 세우고 있습니다.
본 칼럼은 한의사 김정훈이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견해이며, 2026년 6월 기준 정보입니다.